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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육상세계선수권대회 5 과학키워드 - ② 총알 탄 사나이의 신발

Keyword of IAAF World Championships

‘스포츠=과학’이라는 등식은 더 이상 낯설지도 신선하지도 않다. 그만큼 현대 스포츠는 과학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선수 개인의 역량만으로 금메달을 거머쥐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해도 실언이 아닐 정도다. 때문에 국제대회는 종종 한 나라의 과학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지난 9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총 47개 종목에 역대 최대인 202개국 1,945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던 이번 대회의 5가지 과학키워드를 꼽아봤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

2. 총알 탄 사나이의 신발

이번 대회의 최고 스타는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답게 그는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2관왕을 기록했다. 특히 400m 계주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출전, 엄청난 스피드를 내며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웠던 37초10을 0.06초 앞당기는 37초04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기록 수립을 도운 특급 도우미는 단연 신발이다. 볼트는 2002년부터 스포츠용품 업체 푸마와 손을 잡았다. 초창기 그는 강한 추진력과 함께 코너링 시 밸런스를 잡아줄 다기능 육상화가 필요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컴플리트 테세우스 I’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이를 신은 볼트가 경기 중 신발 끈이 풀려 전력 질주를 하지 못했음에도 9초69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번 대회에서 볼트는 최신 버전 ‘더 볼트 스파이크 리미티드’를 신었다. 기능은 동일하고 색상과 다지인만 다소 변경된 제품이다.



▒ 대발이 러너
신장 195㎝의 볼트는 유난히 긴 다리 덕분에 100m를 41 걸음만에 주파한다. 이번 대회 100m 우승자 블레이크와 파월, 게이 등의 선수는 44~46 걸음을 뛴다.
볼트는 발도 크다. 신발 사이즈가 자그마치 330㎜다.

▒ 스파이크
신발 바닥 앞쪽에 탄소섬유 소재의 길이 3㎝짜리 징이 8개 박혀 있다. 송곳처럼 뾰족한 스파이크는 바닥과 신발 사이의 마찰력을 강하게 해 순간 스피드를 내도록 돕는다.

▒ 끈
비대칭 구조로,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한다.

▒ 중량
러닝화 무게를 28~29g 줄이면 1마일(1.6㎞)을 뛸 때 약 25㎏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볼트의 신발 무게는 204g. 일반 러닝화(300~400g)의 3분의 2가 채 안 되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의 라이벌 파월의 신발은 186g으로 더 가볍다. 파월의 신발에는 500분의 1㎜ 두께에 강철보다 강한 ‘플라이와이어’라는 첨단섬유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 스파이크
신발 바닥 앞쪽에 탄소섬유 소재의 길이 3㎝짜리 징이 8개 박혀 있다. 송곳처럼 뾰족한 스파이크는 바닥과 신발 사이의 마찰력을 강하게 해 순간 스피드를 내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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