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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10대 과학자] 휴머노이드 교육자

인간에게 교육받는 지능형 로봇

"교육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사이먼은 머잖아 빨래를 갤 수도 있을 거예요"

두 눈과 두 팔, 8개의 손가락을 가진 로봇 '사이먼(Simon)'은 얼마 전 새로운 기술을 배웠다. 한 손에 들고 있던 블록을 다른 손의 컵 속에 넣는 기술이다. 하지만 사이먼은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어린아이처럼 계속해서 더 많은 걸 알고 싶어 한다.

조지아텍의 로봇공학자 안드레아 토마즈 박사의 표현에 따르면 사이먼은 반복적인 질의응답을 통해 추측과 가설에 의존했던 부분을 조금씩 줄여나간다. 본질에서 벗어난 정보를 제거하며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다.

"사이먼에게 뭔가를 얘기하면 그가 질문을 합니다. 그때 몇 가지 예를 제시해주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기본 방침을 스스로 정하는 거죠. 교육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머잖아 빨래를 갤 수도 있을 거예요."



토마즈 박사는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도 상점에서 휴머노이드를 구입, 집에서 직접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치는 세상을 꿈꾼다. 이게 가능하려면 로봇이 일반인과 동일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연구실로 와서 사이먼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다. 식탁 정리, 색깔별로 물건 분리하기 등 교육 내용의 한계는 없다.

가사, 교육, 간호 등 도우미 로봇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사람은 물론 집과 사무실, 학교, 병원의 구조도 모두 다르다. 때문에 누구나 무엇이든 가르칠 수 있는 로봇의 가치는 상상 이상이다.

"언젠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겠죠. 로봇! 이건 이렇게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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