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문제는 점점 악화되고 있지만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마이클 바셸 박사팀에 의해 간단하고도 효과적인 해결책이 제시됐다. 빗물을 하수구가 아닌 땅속으로 흐르게 해 해안의 모래로 박테리아를 걸러내는 방법이 그것이다.
현재 연구팀은 롤리 지역에서 2시간 거리의 한 백사장 속에 이 같은 빗물 정화시스템을 설치, 타당성을 검증하고 있다.
1 오염된 빗물이 모래 속 45~75㎝ 지점에 묻혀 있는 폭 1.5m의 플라스틱 배관으로 유입된다.
2 빗물이 자갈층을 거쳐 필터 역할을 하는 모래층으로 흡수된다.
3 지하수와 만난 빗물이 희석된다. 모래에 의해 걸러진 박테리아는 사멸한다.
4 빗물이 플라스틱 배관과 20m 가량 떨어진 해안에 도달할 때쯤이면 세균농도가 평범한 지하수와 유사한 수준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