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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서비스에 큰 승부를 걸다

원스톱 의료 서비스에 도전한 CVS 헬스 CVS Health가 미국 내 최대 리테일 클리닉 *역주: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 유통 점포 내에 위치한 소규모 병원 운영회사로 떠올랐다. By Laura Lorenzetti

CVS헬스에게 의료는 이상(Ideal)이 아닌 핵심 사업이다(사명도 CVS헬스로 변경했다). 이 업체는 점포 내 담배 판매 중단을 감행해 20억 달러 매출 감소를 감수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미국 전역 비영리 기구에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하기도했다.

CVS 헬스는 종합 의료서비스 제공 업체로 탈바꿈 중이다. 목표는 의료 접근성 향상, 비용 절감,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이다. 제약서비스 대행업체(PBM) 역할을 하는 이 업체는 미국 최대 규모인 980개의 마이뉴트클리닉 minuteClinic 을 통해 지자체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곧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 질환 치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CVS헬스의 CEO 래리 멀로 Larry Merlo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CVS는 보건의료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환자에게 적절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문 의사 없이 NP간호사(nursepractitioner) *역주: 간단한 환자 진단과 약물치료 처방의 권한이 있는 간호사로만 구성된 클리닉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CVS는 지역사회 의사들이나 클리블랜드 클리닉 Cleveland Clinic 등의 병원과 연계해 환자들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담배 판매 중단
CVS헬스는 2014년 초 담배판매의 전면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9월부터는 모든 담배를 매대에서 치웠다. CEO 멀로는 “4개밖에 안 되는 매대에서 담배도 팔고 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미래 성장의 걸림돌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담배 판매 중단으로 점포 매출이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본 전문가들도 있었다. 그러나 담배 판매 중단 후 첫 분기 실적 변화는 미미했다. FBR 캐피털 마켓 FBR Capital Markets 소속 애널리스트 스티븐 할퍼 Steven Halper는 담배 판매 중단 결정으로 “회사 신뢰도가 높아졌고, 의료 서비스 제공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도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고가의 의약품 비용 관리
CVS는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제약대행업체다. CVS는 고용주가 제공하는 의약품 보험의 처방전 처리 및 지급을 담당한다. 제약대행업을 담당하는 CVS 케어마크 CVS Caremark는 지난해 미국에서 발행된 43억 개의 처방전 중 9억 3,200만 건을 처리했다. 이로써 총 매출은 884억 달러에 달했다. 멀로는 의약품 비용 관리와 고용주에게 최저가 안을 제시하는 것도 CVS 케어마크의 역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암젠 Amgen, 화이자 Pfizer , 사노피 Sanofi에 신형 콜레스테롤 주사제 가격을 내리라고 압박하며 협상 능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일상적 보건 서비스를 넘어
에버코어 ISI Evercore ISI 의 애널리스트 로스 뮤켄 Ross Muken은 “CVS가 미국 전역에 있는 점포를 활용해 지역사회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차별화한 전략을 취해왔다”고 분석했다. CVS의 마이뉴트클리닉에는 2,700명 이상의 NP간호사와 PA간호사(physician assistants) *역주: 진료보조인력. 의사 업무 중 일부를 위임받아 진료를 보조하는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들이 2,500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CVS는 미국 최대 리테일 클리닉으로 발돋움했다. 멀로는 “진단 기술 향상으로 서비스 제공 방식이 바뀌고 있다. 기술 발달로 우리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도 더 넓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개요
본사 미국 로드 아일랜드 주 운소컷
임직원 13만 7,800명매출 1,390억 달러
사업분야 의약품 및 식품 소매업, 미국 내 점포 7,600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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