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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벤처가 뛴다] <14> 전주호 시큐레이어 대표

100% 토종 통합보안관리 SW로 글로벌기업 꺾고 정부사업 따내

창업 1년만에 빅데이터 기술 인정… 내로라하는 기업과 어깨 나란히

안랩·시스원 등 25곳과 파트너십… "기보 자금지원으로 성장발판 마련"

전주호 대표

"빅데이터 기반의 100% 토종 원천기술로 외국 업체와 당당히 겨루는 토털 보안관제분석 분야 리딩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성수동 시큐레이어 본사에서 만난 전주호(사진) 대표는 100% 국내 원천 기술로 보안관제 분야 유수의 외국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국내에서 가장 앞서서 빅데이터 기반의 통합 보안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시큐레이어는 설립 3년을 막 넘겼지만 차세대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공공 분야에서는 이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 보안 관제는 고객의 정보 기술(IT) 자원과 보안 시스템에 대한 운영·관리를 전문적으로 맡아 각종 침입에 대해 중앙 관제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감시, 대응 등을 수행하는 업무를 뜻한다.

창업 초기 제품개발에만 몰두하던 시큐레이어가 본격적으로 성장의 날개를 단 것은 국내 최대규모의 정부통합전산센터 빅데이터 자료분석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가하게 되면서다. 전 대표는 "IBM과 스플렁크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솔루션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창업 1년 차 기업이었지만 다행히 남다른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회상했다.

설립 2년 만에 매출 50억원 고지를 돌파한 시큐레이어는 올해에는 1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안랩, 시스원 등 약 25개사 우수 파트너를 통해 국내 주요 공공기관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전 대표는 "전자상거래 솔루션과 신문사 CMS, e러닝 등 폭넓은 분야에서 개발 업무를 수행한 것이 창업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며 "기존 경쟁업체에 비해 인력과 자금 등 여러모로 열악했지만 보안 컨설팅과 UI 개발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창업에 힘을 보태고 지속적인 사내교육과 해외기술 연수로 선진기술을 획득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오랜 기간 개발자로 일하며 기존의 소프트웨어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을 제시하고 싶었던 게 창업의 주된 동기였다고 회상했다. 오히려 시장에서 대박을 거두겠다는 목표였다면 주변의 만류에 휩쓸려 지레 겁먹고 포기했을 수 있다는 것.

그는 "이미 우리가 기획하려는 제품군 시장에서 70% 이상 차지하는 회사도 있고 글로벌 IT서비스 기업들도 즐비해 창업을 만류하는 지인들이 숱하게 많았다"며 "일부 사용자일지라도 우리만의 새로운 솔루션을 경험하게 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창업에 나서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시큐레이어가 기술 기반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기술보증기금의 도움도 상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 직후 기술 개발 단계에서 운영자금이 절실하던 당시에 기보로부터 적지 않은 돈을 대출 받아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며 "그 후에도 회사 성장 가능성을 믿고 기보가 상당한 금액을 대출해줘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 확충을 해 성장 발판을 확고하게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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