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1기 신도시 1강·1중·3약… "리모델링이 집값 변수될 것"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아파트값 들여다보니

분당·평촌 1·2위자리 고수 속 산본·중동 최고가 대비 90%대 회복

5곳 모두 3.3㎡당 1000만원 돌파

정부 노후화 대책 마련에 관심집중

노후화로 인해 2기 신도시에 밀리고 있는 1기 신도시의 3.3㎡당 매매가가 모두 1,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9월 말 기준 3.3㎡당 1,535만원으로 1기 신도시 중 가장 높은 집값을 유지하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전경. /서울경제DB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9월 말 기준 5개 지역 모두 1,000만원을 넘어섰다. 최근 3년여 간 3.3㎡당 가격이 1,000만원 이하였던 중동과 산본 신도시가 1,000만원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준공된 지 20년 가량 된 1기 신도시는 이미 판교·광교 등 2기 신도시에 밀리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1기 신도시 내에서도 그간 크고 작은 변화가 진행되면서 적지 않은 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114에 의뢰해 지난 2001년부터 올해 9월까지 매매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강·1중·3약으로 고착화=14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1기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1강(분당)·1중(평촌)·3약(일산·중동·산본)의 순으로 고착화 되고 있다. 2006~2007년 호황기와 2012~2013년 침체기, 그리고 최근의 회복기를 거치면서 이 같은 장세가 굳혀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분당 아파트값은 3.3㎡당 기준으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평촌 역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산이 추락하고 중동·산본이 상대적으로 오르면서 3약 구조가 형성됐다.

올 9월 말 기준 3.3㎡당 매매가를 살펴보면 분당이 1,535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평촌이 1,373만원으로 잇고 있다. 반면 일산(1,044만원)과 산본(1,019만원), 중동(1,005만원)은 1,000만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눈길을 끄는 곳은 '1중'인 평촌이다. 3.3㎡당 기준 최고 시세는 2006년의 1,533만원이며 그 후 최저 1,228만원까지 추락했지만 올 1월부터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에는 1,373만원까지 올랐다. 이 기간 동안 매매가는 7.3% 올라 1기 신도시 중 소형 평수 위주인 산본(8.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산본·중동은 최고가 대비 93~95% 회복=최고가 대비 시세 회복률을 보면 소형 위주로 구성된 산본이 가장 앞서 있다. 최고가 대비 회복률이 95.4%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중동(93.1%)이 바짝 쫓는 모양새다. 산본 신도시와 중동 신도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데다 서울과의 접근성 등으로 가격 회복 속도가 빨랐다. 최고가에 근접해 있어 추가적 상승세가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분당과 일산·평촌 등 3개 지역의 회복 속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평촌은 89.6%의 회복률을 기록하고 있고 분당과 일산은 75~76%대에 머물러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직증축 리모델링 활성화 여부가 1기 신도시 집값 상승의 키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1기 신도시 노후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