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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무기명' 매력… 중국 부자 투자 급증

금리 인하로 수익률 치솟아

자금 도피처로도 제격 판단

양도성예금증서(CD)가 중국 부자들에게 틈새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개인의 CD 투자가 허용됐을 당시에는 30만 위안(약 5,421만원)의 최저한도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연이은 금리 인하로 CD의 수익률이 높아지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시진핑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 강도를 높이면서 '무기명'이라는 CD의 매력이 부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추세다. 투자 목적 외에 자금 도피처로도 제격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중국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첫 발행 당시 정기예금 금리 대비 1.3배~1.35배 수준에 머물던 CD 수익률은 이달 들어 최대 1.45배까지 치솟았다. CD가 부자들의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끌자 은행들도 다양한 CD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일부 지방은행들은 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 대비 최대 45% 높은 상품도 출시했다.

공상은행은 만기 전 인출하는 고객에게도 처음 계약 당시 수준의 수익률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현재 6개 만기로 구성된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중국농업은행도 고객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만기구조를 다양화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6월 9개에 불과했던 CD 발행은행도 10월 102개로 늘었다.



청강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은행파트 주임은 "CD는 은행예금보험의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수익률이 국고채와 비슷하지만 만기가 다양하고 유동성도 높아 투자 매력이 높다"고 전했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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