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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00대 기업 투자 유망주 3총사

이들의 공통점은 보기 드물게 3가지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높은 수익, 탄탄한 매출 성장세, 적정 주가가 그것이다. By Jen Wieczner


당신이 전 세계에 투 자하는 투자자라면, 글로벌 악재뿐만 아니라 호재도 기회가 된다. 올 여름, 글로벌 투자자들은 두가지 상황을 모두 경험했다. 지난 몇 주 동안 (그리스 사태에 따른) 유럽 증시 조정과 상하이 증시 급락으로 미국 증시마저 악영향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한편으론 (깊고 긴 안도의 한숨 끝에) 글로벌 투자에 따른 장기적 이익의 가능성을 인식하게 됐다.

미국을 제외한 MSCI 월드지수(MSCI World ex-USA index)에 포함된 외국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보다 PER(주가수익률)이 낮고,수익 증가율도 2016년까지 더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가 어려움을 겪을 때 어떤 다국적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본지는 글로벌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들을 엄밀하게 분석했다. 지난 3년 간의 MSCI 월드지수(MSCI World index)평균치를 기준으로, 더 높은 수익률(56% 이상)과 더 낮은 PER(17.5이하)를 기록한 미국내 상장 기업들부터 선별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성장세가 탄탄한 기업들을 고르기 위해, 2015년 수익 증가율이 지수 평균치(최소 6.25%)보다 높고, 2015년 판매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했고, 2016년 판매 성장률이 최소 5.45% 이상, 2015년 배당수 익률도 지수 평균치(2.4%)를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들로 그 범위를 압축했다.

방대한 양의 선별 작업과 최고 투자자들과의 논의를 거쳐 포춘은 매력적인 주가가 형성된 3개 기업을 3개 대륙에서 선정했다. 그 유망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타이완 반도체(Taiwan Semiconductor, TSMC). 애플의 인기에 편승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TSMC라고도 불리는 타이완 반도체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칩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로, 애플, 퀄컴 Qualcomm을 비롯한 여러 업체에 반도체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아이폰6의 성공이 TSMC의 실적도 함께 끌어올려, 올해 글로벌 평균의 두 배인 1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버스터급 제품의 출시가 늦어짐에 따라 이익 성과가 정체될 가능성도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 시기를 잘 견뎌낼 것으로 보인다. TSMC의 배당수익률이 3%에 달하고, PER도 12배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기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점점 더 많은 스마폰 업체들이 삼성처럼 반도체칩을 직접 생산하거나, 부품을 삼성 반도체칩으로 바꿀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그런 사태가 발생한다 해도 TSMC는 큰 타격을 입지 않을 듯하다. 코즈웨이 이머징 마켓 펀드Causeway Emerging Markets Fund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아르준 제이야라만 Arjun Jayaraman은 “파운드리 산업의 고객들은 곧 다시 부상할 선두주자와 함께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180억 달러 규모의 이 펀드는 현재 TSMC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포드 자동차(Ford Motor). 20억 달러 규모의 팍스 월드 밸런스드 펀드 Pax World Balanced Fund의 매니저 크리스토퍼 브라운 Christopher Brown은 트럭 판매량 증가로 포드의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포드가 생산하는 전 차종 중 3분의 2를 차지하는 트럭 및 SUV의 판매량이 미국 시장에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그는포드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포드의 F-150트럭은 베스트셀러다. 올해 상반기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 부담이 줄면서, 소형 트럭(light truck)의 판매가 전년대비 약 10% 증가했다. 연내에 건설 경기가 회복되고, 연비가 개선된 F-150트럭의 생산이 풀가동되면 포드의 판매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크리스토퍼는 “경기가 좋아졌을 때 건설업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트럭구매”라고말했다.

매출의 40%가 해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포드는 그 동안 유로화 약세와 중국 내 판매량 둔화로 타격을 입어왔다. 하지만 2015년 추정 PER은 9.2배로, 일부 투자자들은 포드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19억 달러 규모의 퍼스트 인베스터스 그로스 앤드 인컴 펀드 First Investors Growth & Income Fund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에드윈 미스카 Edwin Miska는 일년 안에 회사 주가가 18~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포드의 배당수익률이 4%이기 때문에, 최소 25%의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 괜찮은” 투자처라고 덧붙였다.

BBVA(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 그리스 사태를 고려하면, 구제금융을 받은 유럽 국가의 은행을 추천하는 건망언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50억 달러를 운용하는 하딩 뢰브너 인터내셔널 이퀴티 펀드 Harding Loevner International Equity Fund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 로이드 Bryan Lloyd는 BBVA는 예외라고 단언하고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스페인 은행인 BBVA는 다른 은행들보다 리스크를 훨씬 잘 관리해오고 있으며, 자국 내 사업 비중은 30%에 불과하다. 브라이언은 “매출의 3분의 2가 자국을 제외한 유럽( 특히 멕시코와 터키를 비롯한 급성장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BBVA는 유럽중앙은행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의기양양하게 통과하기도 했다. 티 로우 프라이스 T. Rowe Price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문가 커트 움바거 Kurt Umbarger는 그리스 부채 문제가 BBVA에 미칠 잠재적 영향력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BBVA의 2015년 추정 PER은 16배이다. EPS(주당순이익)는 2015년 12%, 2016년 37% 성장할 전망이다. BBVA의 온라인 및 모바일 뱅킹 서비스 개시도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성장세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커트는 “단연 업계 최고”라고 이 회사를 치켜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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