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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워크스테이션시장 기지개
입력1999-10-15 00:00:00
수정
1999.10.15 00:00:00
문병도 기자
15일 컴퓨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워크스테이션 판매도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판매 회복 현상은 대기업에서 특히 뚜렷하다. 최근 모 자동차 업체는 100여대 이상의 워크스테이션을 구매키로 하는 등 잇따라 대규모 구매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워크스테이션 제조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상반기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1위를 차지한 컴팩코리아는 최근 업계 최초로 3년간 부품 및 출장비를 받지 않는 「3-3-3서비스」를 도입했다. 컴팩은 또 기존 고객에게도 19만9,000원만 내면 이 서비스를 이용토록 했다. 3-3-3서비스는 그동안 노트북이나 서버제품에만 적용돼 왔다.
유닉스 기종의 워크스테이션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유통 조직을 재정비, NT 기종의 시장 잠식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HP도 상반기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펜티엄Ⅲ 600㎒ 칩을 장착한 「카약XA」를 출시했다.
유닉스 워크스테이션의 전통적인 강호인 SGI코리아도 올 상반기 윈도NT 시장에 새로 진입했다. LG-IBM도 「인텔리시스템」에 CAD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워크스테이션 시장은 97년보다 절반 가까이 축소된 1,750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돼 내년에는 97년의 3,0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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