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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본에 자동차 추가개방 촉구
입력1999-10-11 00:00:00
수정
1999.10.11 00:00:00
신경립 기자
미국은 지난 95년 체결된 양국 자동차협정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6~7일 밴쿠버시(市)에서 열린 양국 실무자 회의를 통해 이같은 요구를 전달했다.미 상무부의 한 관계자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측은 일본의 경제침체가 미국자동차 판매부진의 주원인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이같은 요인이 문제 해결의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일본 정부가 시장 접근을 위해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일본 시장의 자국산 자동차 판매 확대를 위해 자동차 수입 규제완화를 포함한 갖가지 조치들을 촉구했다.
미국은 특히 신차 등록제도 및 부품 규정의 개정과 미국산 자동차 판매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는 일본정부의 구체적 조치들을 요구했다고 상무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해마다 380억달러 안팎의 대(對) 일본 자동차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은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이미 이 적자폭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의 이번 실무자 회의는 양국이 지난 9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자동차협정에 서명한데 이어 4번째이며 호주와 카나다, 유럽연합(EU) 등의 관계자들도 업서버로 참여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오는 2000년 만료되는 양국 자동차 협정을 전향적으로 개정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양국 관계자들이 8일 밝혔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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