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농아연맹의 브루노 드루첸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추모식 당일 한 남성이 무대 위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들 옆에서 손을 움직이는 장면이 TV화면을 통해 전 세계에 나갔는데 그의 수화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드루첸 총장 등 수화 전문가들은 이 남성의 손짓이 남아공어 수화도 아니고, 미국식 수화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추모식을 TV로 본 니콘 뒤 투와 공인 수화통역사는 “그의 수화는 그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엉망이었다”고 말했다. 드루첸 농아연맹 사무총장의 배우자인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소속 윌마 뉴후트-드루첸 의원도 “그는 손과 팔짓으로 아무것도 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남아공 정부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 문제의 수화 통역을 한 남자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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