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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로하니 역사적 전화통화

美·이란 정상화 물꼬 틀지 주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역사적인 전화통화를 통해 이란 핵 문제의 해법을 논의했다. 두 나라 정상 간 접촉은 지난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34년 만이다.

이날 통화는 로하니 대통령이 제68회 유엔 총회를 마치고 귀국하기 직전 오바마 대통령과의 연락 의사를 밝히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핵 문제의 진전을 이루는 데는 걸림돌도 많고 성공이 절대 보장된 것도 아니지만 포괄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로하니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로하니 측도 전화통화 후 트위터를 통해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 핵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다”며 “이란은 앞으로 가질 미국 및 주요국들과의 대화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였다.



미국과 이란 정상 간 이 같은 접촉은 1979년 이란에서 이슬람혁명이 발발해 세속 정권이 무너지고 곧이어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 인질사태가 벌어져 양국 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후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이날 두 대통령의 전화통화가 이란 핵 문제 해결은 물론 국제사회의 이란 고립정책을 해결하는 물꼬를 틔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란 국민들은 이번 전화통화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이 테헤란공항에 도착하자 성난 일부 군중이 로하니가 탄 차량 행렬에 신발과 계란을 던졌다. 그러나 테헤란 주민 수백명은 “고마워요, 로하니”라고 외치며 그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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