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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이제 첫 단추… 최고 은행 만들 것"

■ 하나·외환은행 통합 전격 합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각각의 장점이 있습니다. 각각의 역량을 배가시켜 최고의 은행으로 만들겠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노조와의 합의는 시작일 뿐 진정한 합병을 위한 출발은 이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3일 노조와의 합병 결의 후 서울경신문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조와 합의는 노조가 경영진을 신뢰한다는 징표로 이제 합병을 위한 첫 단추를 여민 것"이라며 "이 신뢰의 싹을 바탕으로 노사가 시너지를 올려서 기본적으로 은행과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합병 후엔 통상 뜬 소문이나 안 좋은 말들이 도는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흔들림 없이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음을 보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통합 은행의 잠재력을 자신했다. 그는 "외환은행은 외환·기업 부문 등에서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직원들은 스스로 장점을 잘 모른다"며 "직원들이 마음을 합치면 합병 은행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 통합과 관련해 김 회장은 "예전부터 준비해와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다만 연내에는 시간적·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내년 설 전까지 통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의 극적인 합의는 김 회장이 승부수를 던진 결과다. 김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늦게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을 직접 만나 외환은행의 어려움을 역설하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노조가 직원들을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노조에 지금 사측이 줄 수 있는 안이 최대라며 만약 이것도 거부할 경우 노조를 배제한 상태에서 통합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강수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와의 만남조차 쉽지 않았던 순간 김 회장의 돌직구는 오히려 노조위원장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김 회장은 "금융산업이 어려운데다 외환은행의 저조한 실적을 고려하면 노조가 지금 직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대승적인 결단뿐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노조를 설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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