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은 올해 1분기 크루즈를 제외한 부산항을 이용한 해외 여행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입출국 여행자 25만9,329명에 비해 5.2% 늘어난 27만3,022명에 이른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입국은 13만5,4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2,551명)에 비해 2.2% 늘어났고, 출국은 13만7,5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6,778명)에 비해 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입·출국자 중 내국인은 23만1,000명으로 85%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크루즈 입항은 4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척에 비해 크게 줄었다.
그러나 관광 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4월 11척, 5월 15척 등 올해 부산항에 입항 예정인 크루즈선은 모두 150여척으로, 지난해 110척에 비해 36%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국 여행자 중 1분기 동안 면세범위 600달러를 넘어 물품이 유치된 건수는 289건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 442건에 비해 35%나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9월15일부터 면세범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늘어난데다 자진신고 유도 등 세관 측의 홍보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줄어들었던 관광객 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여행자통관 안내 등 홍보활동을 통해 즐겁고, 편안한 해외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