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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민주화 넘어 국민행복시대 열 것"

박근혜, 84% 득표로 새누리 대선 후보 확정<br>"경제민주화·복지·일자리 삼위일체 이루겠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박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하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경제민주화와 복지ㆍ일자리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에서 총득표율 84%로 1위를 차지한 박 전 위원장을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박 후보의 득표율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역대 대선 경선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박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국민 대통합을 강조하며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 5,000만 국민의 역량과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지난 4월 총선 공천비리와 관련해 그는 "부패와 비리에 어느 누가 연루돼 있다고 해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별감찰관제 ▦상설특검 ▦정치쇄신특별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또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 중심으로 바꾸겠다"면서 구체적으로 ▦대중소 상생 ▦비정규직 차별철폐 ▦경제적 약자 기회 제공 ▦자립형 복지 확립 ▦과학기술 및 창업 확대 ▦일자리창출형 산업 육성을 방안으로 내놓았다.

그는 그러면서 "경제민주화와 복지ㆍ일자리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5,000만 국민행복 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고 각계 전문가와 국민 대표로 '국민행복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독도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그는 "불안의 시대에는 안정된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거나 안위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후보가 이날 여권 대선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민주통합당 내 경선에서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 가운데 한 사람과 오는 12월19일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안 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시 박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앞서 야권후보가 단일화되면 박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반면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돼 박근혜, 민주당 후보, 안철수 간 3자 대결로 갈 경우 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로써 이번 대선은 성별이 대립하고 정치인과 비정치인이 대결하는 새로운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 경선후보 중 김문수 경기지사가 8.7%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김태호 의원 3.2%,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2.6%,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6%를 각각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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