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실적발표가 긍정적인 국내 어닝 시즌 전망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모멘텀 측면에서는 재료 노출로 인식될 수 있다”며 “이번 주 중반 이후 국내 증시 상승 탄력 둔화 가능성을 고려해 2분기 글로벌 성장 전망에 대한 개선 시그널이 확인되기 전까지 이익 모멘텀 비교우위 업종 중심으로 한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 1분기 어닝 시즌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전망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코스피 27개 업종 중 18개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이 4주 전 대비 상향 조정되고 그동안 40% 미만에 머물던 상향 조정 비율은 67%로 급증했다”며 “낙관적인 이익 전망 성향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미국 어닝 시즌에서 향후 실적 가이던스 부진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 호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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