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1일 발표한 광업ㆍ제조업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종사자 수가 10인 이상인 광업ㆍ제조업의 부가가치는 487조5,240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늘었다. 이중 제조업 부가가치는 485조5,46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5%로 같았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41.4%), 석유정제(38.3%), 의약품(22.1%), 금속가공(18.2%)에서 부가가치가 크게 늘었다. 인쇄ㆍ기록매체(-5.7%)와 비금속광물(-2.6%)은 감소했다.
부가가치 구성비 추이를 보면 지난 1981년에 섬유ㆍ의복(19.2%), 음식료ㆍ담배(15.2%), 석유ㆍ화학(15.1%) 순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전기ㆍ전자(28.0%), 석유ㆍ화학(12.8%), 자동차(10.9%) 순으로 달라졌다. 자본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 다수를 차지한 것이다.
산업구조별로 보면 지난해 중화학공업 비중이 85.2%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76억9,7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3% 많았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33.2%)과 석유정제(32.8%)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재정위기와 중동의 사회불안에 따라 국제유가가 오른 덕이다. 철강산업은 지속적인 설비확충과 산업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출하액이 21.0% 늘었고 자동차는 북미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해 17.3%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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