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최장훈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런 내용의 '장기재정 추계를 위한 사망률 전망'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최 부연구위원은 60세 이상 고연령군의 사망률을 더욱 정교하게 추계하고자 개발된 이른바 'CBD 확장모형'을 이용해 2015년부터 2030년까지의 사망확률을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연도별 60세 기대여명(life expectancy)을 산출했다. 기대여명은 어느 연령에 이른 사람이 그 이후 몇 년 동안 살 수 있는지 계산한 평균 생존연수를 말한다.
그 결과 2015년 기준 60세 기대여명은 남자는 22.65세, 여자는 27.62세로 나타났다. 올해 60세가 된 남자는 앞으로 22.65년을, 여자는 27.62년을 더 생존할 수 있는 셈이다.
해가 갈수록 사망확률이 낮아지면서 60세 기대여명도 길어지고 있다. 2030년이 되면 60세에 도달하는 남자는 이후 27.04년을, 여자는 31.97년을 더 살 것으로 계산됐다. 최 부연구위원은 "'CBD 확장모형' 프로그램으로 기대여명을 분석한 결과 해가 갈수록 사망 확률이 낮아지면서 60세 기대여명도 덩달아 길어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제도는 공적 노후소득 보장 장치로 수급자가 죽을 때까지 연금을 주게 돼 있어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기대여명 등의 변수에 민감하다. 이 때문에 정확한 미래 사망률 예측이 주된 관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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