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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팀장 200명둘레길 걷기 "소통 강화"

구자균 부회장 직접 제안 "자부심 갖고 일해달라"

구자균(앞줄 가운데) LS산전 부회장이 11일 사업장 팀장들과 함께 대전 계족산 둘레길을 걷고 있다./사진제공=LS산전

"여러분을 이 순간부터 임원에 준하는 최고실무책임자(CAOㆍChief Action Officer)로 임명하겠습니다." 구자균(사진) LS산전 부회장이 조직의 허리에 해당하는 팀장들과의 소통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취임 후 줄곧 '소통'을 강조해온 구 부회장이 직접 제안해 지난 11일에 성사된 팀장 초청 걷기대회에서다. '소통을 위한 둘레길 걷기대회'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전 사업장에서 200여명의 팀장이 참가해 대전 계족산 공원 둘레길을 함께 걸었다. 이날 구 부회장은 "행사 참석자가 200명 정도인데 팀장이 아닌 임원만 200명이 넘는 기업이 되는 게 우리들의 목표"라며 "팀장을 임원이라 믿고 권한을 드린다면 스스로도 임원이라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일할 분들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어 "회사가 표면적으로 신입사원이나 중간관리급 직원에게 더 신경 쓰는 듯 보일 수도 있으나 실제로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여러분과 같은 CAO인 만큼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LS산전의 한 관계자는 "구 부회장은 평소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감성을 중시하는 관계지향적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해왔다"며 "그 일환으로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는 일찍 귀가하는 '가정의 날' 행사를 시행하고 프레시 아이디어 노트(Fresh Idea Note) 공유, 4G 하이킹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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