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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그룹회장 PBEC포럼 연설

◎집중화·전략적 협력체제 변혁기 경쟁력강화 “요체”조석래 효성그룹회장은 19일 『기업이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핵심사업에 모든 역량을 모으는 집중화 전략과 아웃소싱 등의 전략적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된 제30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총회에 한국측위원장으로 참석중인 조회장은 「변화하는 기업경영환경에의 대응」이란 주제로 열린 재계지도자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회장의 이같은 지적은 최근 극심한 불황과 개방화에 대응해 구조조정기를 맞고 있는 국내기업들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조회장은 『무한경쟁체제에서 살아남으려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핵심사업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고객과의 끊임없는 접촉과 대화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고객중심의 경영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남들과 공존해 나가는 협력체제의 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경쟁 강도가 심해지고 전문화가 확대되는 현실에서 과거처럼 모든 것을 혼자 하는 것보다는 특정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협력자를 찾아 협력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PBEC총회에는 우리나라에서 50명의 재계인사들이 대표단으로 참가, 이날 하오 개최된 분과회의 및 전체회의에서 ▲아태지역의 금융개혁 ▲아시아의 번영과 태평양경제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분과위원회와 메콩강 개발 관련 회의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현지활동을 펼쳤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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