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사업 인천시, 자체 재원으로 우선 추진

인천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기간 동안 미디어센터로 활용될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사업을 인천시 자체 재원으로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이달 기본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오는 12월 착공, 2014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2,100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사업은 송도컨벤시아 1단계 시설의 서편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7만2,670㎡ 규모로 들어서 첨단 컨벤션센터를 추가로 짓는 것이다. 시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시설이 아시안게임 필수시설로 인정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지 않기를 희망했지만 필수시설에서 제외됨에 따라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자체 재원으로 우선 공사를 추진한 뒤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이행해 535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 선수와 임원 1만3,000여명이 참가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세계 각국 미디어 관계자 7,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 개관한 송도컨벤시아 1단계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4,000㎡ 규모로 8,400㎡의 전시장에 450개 부스를 설치할 수 있고 2,300㎡의 회의장에는 최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컨벤시아 1단계 시설과 연결해 대칭형으로 건립될 2단계 시설은 대회 기간 미디어센터 기능 뿐만 아니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국제회의장, 문화행사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5월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면 국비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