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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거부에도… 여, 경선절차 돌입

황대표 논의 기구 제시에 비박선 "진정성 없다" 질타<br>친박·비박, 경선 불복 후 탈당 전력·가능성 입씨름도<br>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 "현 당헌·당규에 따라 집행"

김수한(왼쪽 두번째) 새누리당 경선관리위원장이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경선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비박근혜계 주자의 경선 거부 경고에도 새누리당은 13일 경선관리위원회를 열어 현행 룰에 따른 경선절차에 돌입했다.

비박계는 경선 룰에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제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공을 당 지도부에 넘겼지만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이날 발족한 당 경선관리위는 현행 당헌ㆍ당규에 따른 후보 등록을 요구했다. 감정이 격해진 양측은 상대방의 탈당 전력과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격렬하게 비난했다.

황우여 대표가 전날 경선 룰을 논의할 네 가지의 기구를 제시했지만 비박 주자들은 '황 대표의 제안이 언론플레이일 뿐'이라면서 진정성이 없다고 질타했다.

당 상임고문인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 후 브리핑에서 "(경선 룰 변경 등) 정치성을 갖는 문제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에서 하실 일"이라면서 "모든 것을 집행하는 원칙은 현행 당헌ㆍ당규"라며 원칙론을 강조했다. 경선관리위는 당헌ㆍ당규에 따라 14일부터 경선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비박계 주자들은 당의 경선관리위 발족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황당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황 대표의 제안에 대해 "우리는 아무 연락을 받은 게 없는데 언론을 통해 발표하는 것은 오만한 발상"이라면서 "시간만 끌면 되겠다고 건성으로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비박계로 당 경선관리위 구성에 반대했던 심재철 최고위원은 14일 최고위에 독립적인 경선 룰 논의기구를 주장할 계획이다.

양측은 경선 불복 후 탈당한 전력과 가능성에 대해 입씨름을 벌였다.

친박계인 김재원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탈당할 여지를 전제하고 가능하지 않은 경선 규칙을 들고 나와 요구한 경우는 과거에도 있었다"면서 "2007년 손학규 후보 측에서 지금 세 분들이 요구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요구하다 결국 탈당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당원과 당내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후보 선출 규정 변경과 사당화에 대한 불만으로 탈당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선수가 룰을 바꿔서는 안 된다'는 것은 불통과 독선ㆍ오만함의 발로"라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2002년 탈당 전력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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