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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루프트한자 조종사 노조 파업 결의

파업 돌입 여부·날짜는 미정

독일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조종사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고 독일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전날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99.1%가 찬성했다.

노조는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내달 부활절 기간에 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파업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

노조는 성명에서 “우리는 퇴직금과 혜택 등에 관한 문제에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데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고 회사 측과 협상 타결 의지를 내보였다.

노조는 현재 조종사들의 평균 퇴직 연령이 59세이지만 55세부터 기본급의 60%를 연금으로 받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조종사들이 60세가 되더라도 퇴직을 강요받지 않고 65세까지 근로가 보장돼야 한다는 유럽사법재판소(ECJ)의 결정이 나온 후 조기 명예퇴직을 시행하면서 보상금을 주고 있다.

노조는 그러나 조기 퇴직할 경우 연금 수령액이 줄어드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 부분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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