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99.1%가 찬성했다.
노조는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내달 부활절 기간에 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파업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
노조는 성명에서 “우리는 퇴직금과 혜택 등에 관한 문제에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데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고 회사 측과 협상 타결 의지를 내보였다.
노조는 현재 조종사들의 평균 퇴직 연령이 59세이지만 55세부터 기본급의 60%를 연금으로 받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조종사들이 60세가 되더라도 퇴직을 강요받지 않고 65세까지 근로가 보장돼야 한다는 유럽사법재판소(ECJ)의 결정이 나온 후 조기 명예퇴직을 시행하면서 보상금을 주고 있다.
노조는 그러나 조기 퇴직할 경우 연금 수령액이 줄어드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 부분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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