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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메르스 확산에 세계 과학계도 '촉각'

과학학술지 사이언스가 2일(현지시간) 한국의 메르스 전파 사례에 주목했다.

사이언스는 “‘슈퍼전파사건’이 한국에 메르스의 폭발을 가져왔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국에서 1명의 첫 감염이 유례없는 다수의 2차 감염으로 이어진 데 대한 과학자들의 분석을 인용했다.

독일 본 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인 크리스티안 드로슈텐은 “입원한 직후 증상이 악화하는 질병 초기에 환자가 가장 많은 바이러스를 분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초기에 바이러스가 전파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이번처럼 환자 1명이 20명을 훌쩍 넘는 의료진과 환자를 감염시킨 전례는 없었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메르스를 담당하는 피터 벤 엠바렉은 “이런 ‘슈퍼전파’에 대한 가장 간단한 설명은 병원이 감염 통제 조치가 미흡했다는 것”이라며 “다만 한국에서 초기 3일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벤 엠바렉은 이어 “첫 환자가 다른 계통의 바이러스를 보유했거나 한국인이 다른 인종에 비해 메르스에 걸리기 더 쉬울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학자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하려면 바이러스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벤 엠바렉은 “한국은 각국 메르스 실험실과 표본을 공유하기로 한 상태”라며 “아직 표본이 한국을 떠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가 변이를 확인할 수 있게 이른 시일 내에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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