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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CPND 융합 생태계 시급

■(주)대한민국 차세대 먹거리를 찾아라

구글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 경계 허물고 IT 제국 구축

구글이 '정보기술(IT) 제국'으로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모든 것을 다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모든 것'이란 콘텐츠(C)와 플랫폼(P), 네트워크(N), 디바이스(D)를 뜻한다. 구글은 23일 단돈 20달러에 무제한 통화가 가능한 '프로젝트 파이'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무선이동통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CPND를 완성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유튜브 같은 강력한 콘텐츠 유통망에 안드로이드라는 막강한 플랫폼, 넥서스와 구글 글라스 같은 디바이스를 가진 구글이 네트워크까지 갖추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이들 CPND가 각자의 경계를 허물고 연결돼 하나의 생태계를 이뤘을 때 파괴력을 갖는다는 사실이다. 구글이 전 세계에 '구글 생태계'를 구축하고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국내에서도 CPND를 아우르는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CPND는 이전부터 있었던 용어지만 전에 없이 빠른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기기로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하는 시대를 맞아 디지털 생산과 이용이 동시적으로 경계를 뛰어넘어 발생하기 때문에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뿐 아니라 애플이나 아마존, 중국의 알리바바나 텐센트, 샤오미 등은 CPND 융합형 전략으로 글로벌 성공을 구가하고 있다. 민준홍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스마트 시대에는 CPND를 모두 잡아야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CPND 융합을 위해 각 사업주체들의 조화를 위한 환경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책적 차원에서 융합에 초점을 맞춰 규제 체계를 손질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지난 20여년 동안 ICT 정책 틀은 통신시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져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지만 CPND 융합과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과 시장의 변화를 담아낼 규제체계 마련이 미진했다는 단점도 발생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교수는 "그 대안으로 CPND 규제를 일원화한 법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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