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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발레의 나침반' 킬리안 작품 국내 무대에
입력2011-06-08 18:38:43
수정
2011.06.08 18:38:43
유니버설발레단 '디스 이즈 모던 2' 공연
실험적인 감각과 파격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현대 발레를 선보여온 유니버설발레단이 9~12일 '디스 이즈 모던 2'를 통해 체코 출신의 안무가 이르지 킬리안(64)의 '프티 모르'와 '세츠 탄츠'를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현대 발레의 나침반'으로 불리는 이르지 킬리안의 작품이 한국인 무용수들에 의해 국내 무대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킬리안은 28세에 네덜란드댄스시어터(NDT)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돼 고도의 테크닉과 음악을 절묘하게 결합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일궈내며 NDT를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이끈 천재 안무가다.
프랑스어로 '어떤 죽음'이라는 뜻의 '프티 모르'는 킬리안이 1991년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다. '프티 모르'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에 맞춰 남녀 각각 6명의 무용수가 등장해 호전성, 성욕, 에너지, 침묵, 무감각함, 나약함 등을 표현한다. 독일어로 '6개의 춤'이라는 뜻의 '세츠 탄츠'는 모차르트의 6개 독일무곡을 사용해 모차르트가 곡을 작곡할 당시 겪었던 전쟁과 혁명, 사회의 대격변 등을 표현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재독 안무가 허용순씨의 '디스 이즈 유어 라이프'도 선보인다. '디스 이즈 마이 라이프'는 남편의 바람을 묵인하는 아내,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 등 자신의 삶을 싫어하는 샐러리맨, 세상 모든 여자들을 섹시하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는 남자 미용사 등 인물들이 마치 토크쇼에 출연하는 사람처럼 마이크 앞에서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곳곳에 유머 코드와 익살을 삽입하는 등 뮤지컬적 요소들이 가미돼 2009년 미국 툴사 발레단에 의해 뉴욕 조이스시어터에서 초연됐고 독일, 터키 등지에서 호평 받았다.
선화예고 재학 중 모나코 왕립학교로 유학간 유학파 발레리나 1세대인 허용순은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의 지도위원 및 교수이며 미국의 툴사 발레단, 독일의 슈베린 발레단, 오스트리아의 쿤즈랜드 발레단 등 세계 유명 발레 컴퍼니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 안무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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