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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들이 쿠웨이트에서 120억2,000만달러(13조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낭보를 전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가 발주한 CFP(Clean Fuels Project) 쿠웨이트 프로젝트에 입찰서를 제출한 6개 컨소시엄 중 △GS·SK건설 컨소시엄(패키지1) △삼성엔지니어링(패키지2) △대우건설 ·현대중공업(패키지3) 등이 3개 패키지에서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수주통보서(LOA)를 각각 받았다.
CFP는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 남쪽 45㎞에 위치한 미나알아흐마디(MAA) 정유공장과 미나압둘라(MAB) 정유공장 내 기존 시설을 개선해 다양한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규모가 가장 큰 패키지1은 GS·SK건설이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48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발주금액은 48억2,000만달러(약 5조1,700억원)이며 업체별 시공금액은 각각 16억6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다.
패키지2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영국 페트로팍·CB&I와 컨소시엄을 이뤄 37억9,000만달러에 공사를 따냈다. 패키지3은 미국 플루어와 공동 참여한 대우건설·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34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세계 4대 산유국인 쿠웨이트는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다 15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단일 정유공장 뉴 리파이너리 프로젝트 등의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어 국내 건설업계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국내 건설사가 협업체계를 구축해 서로가 윈윈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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