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7포인트(0.16%) 떨어진 2,096.4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의 휴장 속에 소폭 하락세로 문을 연 코스피 시장은 최근 연이은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연기금이 1,000억원 넘는 규모로 순매수하며 지수 부양에 나섰지만 투신권(1,087억원 매도 우위)의 매도 압력을 이기지 못했다. 외국인이 269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7억원, 1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총 1,262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나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ㆍ전자(1.46%)와 전기가스업(0.92%), 증권(0.99%)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음식료품(-1.01%), 종이ㆍ목재(-1.35%), 운송장비(-1.72%), 운수창고(-1.46%) 업종 등은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11%)와 SK이노베이션(1.92%), 하이닉스(2.79%) 등이 2%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2.27%)와 현대중공업(-2.00%), 현대모비스(-2.59%), 신한지주(-2.82%), KB금융(-2.45%) 등은 부진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01곳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514곳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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