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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경관 빼어난 지리산.섬진강이 부른다

이가을에 찾아볼만한 곳으로 전남 구례를 추천한다. 지리산자락에서 섬진강을 끼고 있는 구례는 등산·낚시도 즐길 수 있고, 유서깊은 명승고찰이 많아 답사여행지로도 찾을만하다. 또 수질좋은 게르마늄온천장이 있고, 숙박시설·향토음식점도 많아 편안한 휴식으로 생활의 활력을 재충전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예부터 전남 구례는 「세 가지가 크고 세 가지가 아름다운 고을」이라고 했다. 지리산과 섬진강과 들판이 크고, 수려한 경관과 넉넉한 소출과 푸근한 인심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전남·전북·경남 등 3개도의 접경지역에서 하동·남원·순천·광양·곡성등 5개 시군에 둘러싸인 구례군은 영산 지리산의 깊고 아늑한 자락에서 굽이굽이 휘감아돌며흐르는 섬진강을 끼고 있는 자연과 역사와 문화와 인정이 조화를 이룬 고장이다. ◆지리산단풍= 기상청의 예상에 따르면 올가을 지리산 단풍은 다음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물들기 시작하여 월말께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67년 12월에국립공원 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등성이나 골짜기 어디나 절경아닌 곳이 없지만 특히 경개가 빼어난 「지리산십경」이 예부터 이름났으니, 곧 노고단운해·피아골단풍·반야봉낙조·벽소명월·세석철쭉·불일폭포·연하선경·천왕봉일출·칠선계곡·섬진강청류등이다. 이처럼 지리산십경에도 들다시피 지리산 단풍경관은 피아골이 황홀경의 극치를 이룬다. 또 피아골계곡 가운데서도 단풍이 아름답기는 삼홍소가 으뜸이다. 삼홍소란 이름도 단풍과, 단풍에 물든 사람들의 얼굴, 단풍이 어린 계곡물 세 가지가 모두 붉다고해서 비롯됐다, 피아골 외에도 칠선계곡과 남원쪽 뱀사골도 단풍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구례군에서는 해마다 피아골단풍축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오는30일과 31일 다양한 부대행사와 더불어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의; 구례군 문화관광과(0664-782-2014), 지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0664-782-0353) ◆지리산온천=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좌사리 일대 55만평의 부지에 온천관광지가 조성중이다. 95년 7월에 개장한 관산리521의 지리산온천랜드의 온천수는 국내 온천중 성인병에방과 노폐물제거등에 효험이 뛰어나다는 게르마늄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됐다고한다. 지하 500M에서 매일 7,000여톤의 온천수를 뽑아올려 일일평균 5,000명이 전국에서 찾아와 온천욕을 즐기고 건강을 다지고 있다. 지리산온천랜드는 온천장·호텔·식당가등이 들어서 있으며, 온천장은 대온천탕·노천탕·동굴사우나·원목사우나·실내수영장등이 시설돼 동시에 3,0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또한 2동의 호텔이 10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주차장도 넓다. 예약및 문의; 지리산온천랜드(0664-783-0770, 2900) ◆화엄사지구= 지리산은 불교문화의 성지라고 할만큼 유서깊은 명찰이 많다. 특히 화엄사를 비롯하여 천은사·연곡사등 화엄사지구가 대표적이다. 지리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화엄사는 신라 진흥왕때 창건됐으며 한때는 81암자를 거느리고 수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했으나 임진왜란에서 6·25에 이르기까지 숱한 전란으로 소실과 재건·중수를 거듭하는 수난을 겪었다. 국보67호 화엄사 각황전은 국내최대의 목조건물로 알려졌으며, 국보35호 4사자3층석탑등 수많은 불교문화재가 고찰의 장엄미를 더해주고 있다. 구례군 광의면의 천은사는 신라 흥덕왕때 창건됐다는 감로사가 전신이라고 한다. 이 절도 여러차례 화재로 소실된 것을 조선 숙종때 재건하고 천은사로 바꾸었다. 들머리의 수홍루가 절경이며, 극락전아미타불후불탱화등 많은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다. 한편 연곡사는 진흥왕때 창건된 지리산의 첫가람으로 알려졌다. 국보53호 동부도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이 고찰도 숱한 시련끝에 81년부터 복원불사가 시작됐다. 화엄사입구 관광단지에는 숙박시설과 향토음식점이 많아 조용히 묵으며 어제를 반성하고 내일을 설계하기 좋다. ◆섬진강변= 섬진강은 전북 진안 마이산에서 발원하여 광양만에 이르기까지212.3㎞를 굽이굽이 흘러내리며 곳곳에 절경을 빚고 평화로운 강변마을을 이룬다. 순창에서는 오수천을, 남원에서는 요천과 어우러져 보성강과 합류하고 하동 화개장터에선 전남·경남의 경계를 이룬다. 섬진강은 모래가람·다사강·사천등으로 불려왔을만큼 고운 모래밭으로 이름났다. 섬진(두꺼비나루)이란 강이름은 고려 우왕때 왜구가 이 강어귀에 침범했을때 수십만마리의 두꺼비가 한꺼번에 요란하게 울어대는 바람에 왜구들이 혼비백산하여 도망쳤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 특히 구례지경을 흐르는 섬진강은 지리산과 백운산 사이 80리 협곡을 비롯해 곳곳의 깨끗한 여울과 백사장이 빼어난 풍광을 빚는다. 특히 맑은 섬진강에서 서식하는 참게와 은어는 전국적으로 이름났다. ◆교통= 전라선열차가 서울역에서 매일 12회 있다. 서울·부산·전주·광주·여수에서 직행버스가 다니며, 항공은 광주·진주·여수행을 이용한다. 승용차는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 전주까지 간 다음 남원-구례간 19번국도를 타고 밤재터널을 지나면 지리산온천·노고단·천은사·구례읍·화엄사입구가 차례로 나온다. 황원갑기자WGHW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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