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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회초리론으로 세몰이" 야당 "심판론으로 바람몰이"

■ 7·30재보선 여야 필승전략은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선거 초반 서울과 수도권·충청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야당 후보들을 앞서면서 여야가 서로 다른 선거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회초리론으로 초반 승기를 선거 막판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가다듬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초반 구도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현 정부의 인사 참극과 불통정치, 세월호 심판론을 통해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6일 국내 한 일간지가 지난 10~15일 재보궐선거 지역 중 서울과 수도권·충청 등 9개 지역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경기 평택을 제외한 8개 지역구에서 모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새누리당은 일단 과반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면서도 회초리론으로 초반 승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정당의 지지율도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최소한 과반의석은 확보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부분도 많기 때문에 회초리를 맞겠다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무성 대표는 전날 대표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수원에서 가진 데 이어 이날은 김포의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수도권에서 박빙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지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세월호 참사와 인사 참극 등의 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초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지도부들이 수도권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한길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 같은 계획 아래 이날 수원 지역 3곳에서 열린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두 참석해 후보들 띄우기에 나섰다. 또 안철수 공동대표는 수도권 전략공천 지역인 서울 동작을과 수원 3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수도권 선거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작과 수원 지역에 상주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그 지역에서 먹고 자며 시민들을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초반 승기를 잡았다면 앞으로는 여야의 선거전략이 어떤 식으로 구체화되는지에 따라 후보와 정당별 지지율이 요동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일단 4석을 확보해 과반석을 확보한다고 하고 새정치연합 역시 5석이 목표라고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지만 선거 중반 회초리론과 세월호 정국몰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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