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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가전품 한국안방 잡아라] 유럽업체들 판촉공세

필립스·브라운·물리넥스·세브(SEB) 등 유럽 전자업체들이 국내 소형가전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소형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국내 가전 3사의 대리점 위주에서 백화점·할인점·재래시장 위주로 재편되고 국내 업체들이 소형가전제품 생산을 축소하는 상황을 고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차별화된 마케팅기법을 앞세워 전방위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수입선 다변화품목 해제 이후 일본제품 등 외국산 가전제품이 봇물처럼 유입되는 시점에 맞춰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 아래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유럽 업체들의 영향력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필립스는 환율상승과 국내 가전업체들의 사업축소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호기로 보고 면도기·청소기·다리미를 중심으로 내수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주서믹서·토스터기 등 주방기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 PV오디오·CD레코더를 내놓고 AV(오디오비디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여 올해 국내 시장에서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독일 질레트사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라운」 브랜드의 면도기·전동칫솔 등 전동기류와 주서믹서 등 주방기기·가스 고데기와 전기 다리미 등 전열기에 대한 판촉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질레트사는 이를 통해 올해 1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프랑스 SEB그룹은 한국법인인 SEB코리아를 통해 가스 압력솥·가스 프라이 팬 등 가스 주방기기에 이어 최근 다리미·튀김기·바비큐그릴·토스터기 등 전기 주방기기를 추가로 내놓고 내수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SEB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이들 유명제품의 판매로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3배 규모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프랑스 물리넥스사도 「물리넥스」 및 「크롭스」 브랜드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물리넥스는 특히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색상의 주서믹서 3개 모델을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표적인 브랜드가 없는 주서믹서 시장을 장악하고 자동튀김기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공략, 올해에만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전업체들이 소형가전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상황에서 유럽업체의 시장공략은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높은 브랜드를 앞세워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할 경우 소형가전시장은 유럽산 제품이 주류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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