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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형 세단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모델은 BMW '7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차인 '뉴 7시리즈'다. 출시 전 500대가 사전 예약되는 등 BMW 고정팬 뿐만 아니라 럭셔리 대형 세단을 원하는 개인과 법인 소비자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7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 이번 뉴 7시리즈는 아시아에서는 가장 먼저 한국서 출시됐다.
BMW 7시리즈는 지난 1977년 처음 소개돼 세대를 거듭하며 대형 세단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해왔다. 품격 있는 스타일, 정교한 주행성능, 럭셔리한 안락함을 모두 지닌 BMW의 플래그십 모델로 BMW는 이 차에 대해 "BMW가 발전시켜 온 기술과 철학의 결정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뉴 7시리즈는 지난 2008년에 나온 5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라인업을 살펴보면 우선 디젤차로는 3리터급 엔진을 단 '뉴 730d', 롱휠베이스 버전인 '뉴 730Ld', 4륜구동인 '뉴 740d xDrive'가 나왔다. 가솔린차로는 역시 3리터급의 '뉴 740i', 롱휠베이스 버전'뉴 740Li'와 함께 4.4리터급 '뉴 750Li'와 4륜구동 '뉴 750Li xDrive'등 총 7종이다.
뉴 7시리즈의 외관은 BMW 특유의 역동적인 라인과 균형 있는 차체 비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우아하고 스포티한 존재감을 부각시킨 점이 특징이다.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헤드라이트다. 디자인이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소재 또한 기존 제논에서 발광다이오드(LED)로 개선됐다. 키드니 그릴의 슬레이트바는 기존 12개에서 9개로 줄였다.
인테리어와 내장재는 더 고급스러워졌다. 가죽시트는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함을 주도록 새롭게 디자인됐고 추가로 적용된 방음재는 주행 소음을 최소화해 정숙함과 아늑함을 선사한다. 롱휠베이스 모델에는 뒷좌석 전용 신형 9.2인치 슬림 평면 모니터가 적용됐다. 아울러'뉴 750Li'부터는 16개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하이엔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 장착했다.
이번엔 7시리즈의 동력 성능과 연료효율을 살펴보자. 우선 디젤차인 뉴 730d와 뉴 730Ld는 6기통 3리터 엔진을 달고 최고출력 258마력과 최대토크 57.1㎏ㆍm를 내면서도 복합기준 신연비 15.2㎞/리터(구연비 기준 18.0㎞/리터)라는 놀라운 연료효율을 달성했다. 이는 1리터급 국산 경차 수준일뿐만 아니라 이전 모델(13.5㎞/리터)에 비해서도 크게 개선된 연비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뉴 740d xDrive는 같은 엔진을 달고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4.3㎏ㆍm을 내며 13.3㎞/리터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3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뉴 740i와 뉴 740Li는 최고출력 320마력과 최대토크45.9㎏ㆍm의 최대토크를 내며 복합연비는 9.9㎞/리터다. 뉴 750Li와 BMW 뉴 750Li xDrive는 4.4리터 8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달고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6.3㎏ㆍ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트랜스미션은 전 모델에 스탭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아울러 오토 스타트ㆍ스톱 기능,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장치, 에코프로 모드를 포함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이 적용됐다.
BMW 뉴 7시리즈에 타보면 계기판이 바뀐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 계기판이 10.25인치 디지털 다기능 디스플레이로 변경됐다. 내비게이션이 보다 보기 좋고 정교하게 바뀐 것도 특징이고 차선 이탈 경고장치, 보이스 컨트롤, 액티브 프로텍션, 스톱 앤 고 기능이 있는 크루즈 컨트롤 등 편의 장치도 채용됐다.
BMW 뉴 7시리즈의 가격은 뉴 730d 1억2,460만원, 뉴 730Ld 1억3,980만원, 뉴 740d xDrive 1억3,670만원, 뉴 740i 1억3,580만원, 뉴 740Li 1억4,830만원, 뉴 750Li 1억8,430만원, 뉴 750Li xDrive 1억8,76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10월 중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최상위 맞춤형 모델인 '뉴 760Li 인디비주얼'과 풀 하이브리드 모델인 '액티브하이브리드 7', 롱휠베이스인 '뉴 액티브하이브리드 7 L'을 추가로 들여와 총 10종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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