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국내에서 생산한 카놀라유를 앞세워 프리미엄 식용유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중순경 프리미엄 식용유 제품인 '백설 카놀라유'를 CJ제일제당 인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리뉴얼 출시한다.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의 경우 대규모 설비와 높은 수준의 제조 기술이 필요해 일반적으로 원료의 주요 산지인 스페인, 캐나다, 프랑스 등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하지만 약 2년여에 걸친 연구개발을 진행한 끝에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카놀라유의 국내 생산에 성공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식용유를 국내에서 생산하게 되면 해외 수입 제품에 비해 유통 단계와 시간을 줄여 제품 신선도를 높일 수 있고 시장 반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2,195억원으로 올 1~5월 점유율은 CJ제일제당(30.3%), 동원F&B(22%), 대상(20%) 순이다.
국내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에서는 카놀라유가 약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포도씨유(20~30%대), 올리브유(10%대)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백설 카놀라유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도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전체 식용유시장에서 카놀라유를 비롯한 프리미엄 식용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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