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27일 서울 마포구 당인동에서 서울복합화력발전소 1ㆍ2호기 착공식을 개최했다. 세계 최초로 도심 지하에 건설되는 이 발전기는 1조181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6년 9월 완공된다.
지하 발전소가 지어지면 지상 발전소 부지는 생활체육시설ㆍ도서관ㆍ박물관ㆍ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상 화력발전소를 문화 공간으로 개조한 사례는 영국 템즈강변의 화력발전소를 리모델링해 탄생한 ‘테이트 모던 미술관’ 이후 세계적으로 두 번째다.
서울복합 1ㆍ2호기 건설사업은 지난 2006년 제3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된 이래 지역주민과의 갈등으로 지연되다 지하화로 최종 합의를 보면서 7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새로 지어질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서울 유일의 전력공급시설로 서울지역 전체 전력사용량의 9.8%를 공급하게 된다. 아울러 마포ㆍ여의도 지역의 약 10만 가구와 주요 공공시설에 난방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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