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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파트너, 애완용품 소매체엔 펫스마트 87억 달러에 매입

성사땐 올 최대 규모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미국 애완용품 업체 펫스마트를 80억달러(약 8조8,160억원)에 차입매수(LBO·Leveraged Buyout)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올해 최대 미국 기업 LBO 규모가 된다고 전했다. 펫스마트의 시가총액은 77억2,000만달러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지난 7월 산업제품 재조업체인 게이츠글로벌을 54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올해 최대 LBO 거래였다. 올 들어 미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미국 내 사모펀드의 LBO 규모는 650억달러로 지난해 1,000억달러에서 급감했다. LBO는 사모펀드들이 매수할 기업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인수하는 것이다.

1986년에 설립된 펫스마트는 사료를 비롯해 각종 애완용품을 판매하는 소매체인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1,3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 등 온라인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자 행동주의 주주들로부터 매각 압력을 받아왔다. 이 회사의 동일점포 매출은 2·4분기에 10년 만에 처음 감소한 뒤 3·4분기에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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