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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부회장, 중국 중신그룹 창쩐밍 동사장 회동

이재용 삼성 부회장

“증권사 업무 협력 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자”

삼성그룹과 중국의 최대투자 회사인 시틱(CITIC·중신)그룹이 협력 분야를 기존 증권업무에서 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사업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삼성그룹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창쩐밍 시틱(CITIC·중신)그룹 동사장(董事長)을 만나 그룹 간 금융사업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 9일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한 삼성증권과 중신증권이 양 그룹 간의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중신그룹은 지난 1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삼성가(家)와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중국 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그룹 간의 협력을 기존의 증권업무에 자산운용의 ETF 사업 제휴 등 다양한 금융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TF는 특정지수의 수익율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Index Fund)로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창쩐밍 동사장이 이 부회장의 제안에 대해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하며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가자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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