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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섬 주총 10월로 연기

싱가포르거래소 승인

1,700억원에 달하는 예금이 사라져 5개월째 거래가 멈춘 중국고섬이 싱가포르거래소(SGX)로부터 주주총회의 오는 10월 말 연기를 승인 받았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고섬은 지난 12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당초 이달 말이었던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 시한을 10월31일까지로 연장하는 것을 SGX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싱가포르상업등록국(ACRA)의 허가만 얻으면 중국고섬의 주주총회 시한과 사업보고서 제출은 10월로 또다시 미뤄지게 된다. 중국고섬은 이와 함께 올 1∙4분기, 2∙4분기 재무제표 공시를 10월 말과 10월14일까지로 연기하는 것도 SGX로부터 승인 받았다. 중국고섬은 1월25일 유가증권시장에 2차 상장한 싱가포르 소재 섬유업체로 중국 자회사의 예금문제가 발생해 3월22일 오전10시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특히 지난달 초에는 특별감사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PWC)의 재감사 결과 은행예금 잔액 가운데 1,7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돼 퇴출 우려가 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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