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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효과' 현대차 1분기 실적 선방

환율 악재에도 매출 1.3%·영업익 3.7% 늘어


현대자동차가 불리해진 환율 환경을 신형 '제네시스' 등 신차로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4분기 이후에도 신형 '쏘나타' 등의 신차효과와 마케팅 강화, 원가절감으로 이익 규모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4일 올해 1·4분기 매출 21조6,490억원, 영업이익이 1조9,384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과 영업익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 3.7%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에 비해 불리해진 환율 환경에도 불구, 이익 규모 면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 등으로 내수 판매가 증가했고 브랜드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해외 판매도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현대차의 전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8% 늘어난 122만7,467대이며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16만675대다.

현대차는 2·4분기 이후에도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측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의 출구 전략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 불안, 중국의 성장세 둔화 우려 등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고 우려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파고를 신차 출시와 마케팅 강화로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력 모델인 신형 쏘나타를 올해 총 22만8,000대(국내 6만3,000대·해외 16만5,000대) 판매할 계획이다. 구형 모델까지 합칠 경우 전세계 쏘나타 판매량은 43만4,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현대차는 브라질 월드컵 기간 'i10' 'i20' 'i30' 등 차종의 '월드컵 에디션'을 전세계적으로 출시하고 유럽에서는 신형 제네시스를 내세워 법인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원가 절감과 환율 변동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 가동 등을 통해 목표치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리한 성장보다 수익성, 브랜드 가치 강화에 주력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4분기 현대차가 미국에서 지급한 판매장려금(인센티브)은 업계 평균(대당 1,742달러)의 65% 수준이다. 전체 판매관리비는 2조8,395억원으로 전년보다 0.1% 늘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줄어든 13.1%를 기록해 비용 면에서도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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