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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엠피씨 "테마파크 IT사업 새 수익모델로 육성"



흔히 콜센터라고 불리는 컨텍센터(Contact Center)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업체들이 난립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엠피씨를 포함 효성ITX, 케이티씨에스, 케이티스 등 4곳이 상장돼 있다.

하지만 국내 컨텍센터의 선발주자인 엠피씨는 높은 기술력과 고품질의 서비스를 통한 철저한 고객관리로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엠피씨는 올 1ㆍ4분기 매출액 347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이 3.4% 기록했다. 효성그룹 계열인 효성ITX 영업이익률이 2.2%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나은 편이다.

하지만 KT물량을 100% 건네받고 있는 케이티스와 케이티씨에스에 비하면 마진규모는 절반 수준에 그친다. 케이티스의 1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7.3%, 케이티씨에스는 5.8%를 각각 기록했다. 엠피씨는 90년대 컨텍센터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지만, 대기업 계열사들의 진출로 매출규모는 4위로 밀려 나 있는 상황이다.

22일 강남구 수서동 본사에서 만난 조영광(55ㆍ사진) 엠피씨 대표는 “효성과 KT 등 대기업들까지 컨텍센터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이익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컨텍센터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매출을 더욱 확대해 이익률을 높이고, 신규사업에도 진출해 외형과 이익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피씨는 올해 매출액 1,314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1ㆍ4분기 실적을 보면 연말 목표 달성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ㆍ4분기 매출액은 347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을 기록했다. 조 대표는 “내실경영 노력과 작년 하반기에 신규 수주했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올 1ㆍ4 분기 실적도 무난했다”며 “연간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엠피씨는 KT가 콜센터 물량을 계열사인 케이티스와 케이티씨에스로 넘기면서 2010년 적자전환하는 등 실적악화를 겪었다. 하지만 작년 초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시작으로 J사, T, H사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을 고객으로 추가 확보하면서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엠피씨의 빠른 실적회복세는 2008년부터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적극 대응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T물량은 엠피씨의 2008년 전체 매출의 14%, 2009년에는 39%에 달하는 규모였지만, 신규 고객확보로 이 같은 공백을 메우는 데 성공했다.

엠피씨의 매출비중은 컨택센터 아웃소싱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사, K사, 일본의 S사 등은 사업초기부터 현재까지 10년째 고객으로 남아 있을 정도로 엠피씨의 경쟁력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대기업 계열사들의 컨택센터 시장진출에 따른 과다경쟁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조 대표는 “컨텍센터는 마진율이 낮은 시장으로의 대기업 진출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엠피씨 또한 상시근로자수와 단순 매출액 규모 등으로 대기업으로 분류되어 있어 실제 영업이익은 낮지만 금융 및 세제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엠피씨는 장기적으로 송산그린시티내 유니버셜테마파크에 기대를 갖고 있다. 엠피씨는 2007년 290억원을 투자해 유니버셜테마파크 독점사업권을 보유한 USK프로퍼티홀딩스 지분 17.6%를 취득했다. 최근에는 롯데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토지계약체결이 완료되는 등 사업진행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대표는 “유니버셜테마파크는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6년에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테마파크가 개장되면 인력아웃소싱과 IT사업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엠피씨는 35.9% 지분을 보유한 한울정보기술에 대해 중국자본 유치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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