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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임기말 게이트 쏟아지나

저축銀·SLS사건 관련 측근·친인척 연초부터 줄소환 가능성

이명박(MB) 대통령 집권 마지막 해를 맞아 검찰의 대통령 측근ㆍ친인척 수사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현 정권을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했지만 최근 불거진 저축은행 로비 의혹, SLS 사건 의혹을 보면 MB 측근과 친인척들이 연초부터 줄지어 검찰에 불려 나올 공산이 크다.

정권 말마다 매번 대통령 측근ㆍ친인척 게이트 사건이 반복돼 왔던 만큼 MB 집권 마지막 해인 올해 대통령 측근ㆍ친인척 수사가 검찰 최대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당장 이 대통령의 손위 동서(부인 김윤옥 여사의 둘째 언니 남편)인 황태섭씨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수억원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로 합동수사단 수사를 받고 있다.

황씨는 1,000억 원대 불법 대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의 이른바 '관리 대상'이었던 만큼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찰 주변의 분석이다.

김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씨는 제일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구명로비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2월 14일 이미 구속 수감됐다. 저축은행 비리사건은 황씨와 김씨 등 MB 친인척이 다수 연루된 정황이 드러난 만큼 검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MB 정권의 초대형 게이트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LS 사건과 내곡동 사저 이슈 등도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사건들이다.

이 대통령 형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은 SLS 로비 의혹과 연관된 금품수수 비리가 드러나면서 구속 수감된 상태다. 검찰은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측근들을 통해 이 의원에게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심하고 있는 만큼 올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이 결국 검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여사와 외아들 시형씨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문제로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야당 고발을 받은 상태다. 이밖에 정권 초기인 2008년에는 김 여사의 사촌언니인 김옥희씨가 공천청탁과 함께 3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유죄가 확정됐다.

역대 정권을 보면 대통령 임기 말에는 초대형 권력형 게이트가 터져 측근과 친인척들이 검찰에 줄줄이 소환되거나 구속되는 일이 많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아들 현철씨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사법 처리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 아들이 모두 검찰 조사를 받았고 홍업ㆍ홍걸씨는 최규선 게이트 연루 혐의로 구속됐다.

도덕성을 강조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도 아들 건호씨가 박연차 게이트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 수사는 퇴임 후까지 이어졌다. 2009년 친형 노건평씨가 구속됐고, 권양숙 여사까지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노 대통령은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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