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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中企가 살아야 일자리가 는다


임진년(壬辰年) 새로운 해가 솟았다. 용띠 해 중에서도 '어둠을 관장한다'는 흑룡의 해라고 하니 올해 우리 살림살이에 드리울 온갖 어두운 기운을 잘 다스려주길 빌어본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 탓에 위기를 대비하느라 모든 산업계가 분주하다.

중소기업 현장을 둘러보면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에 대비하고 미래를 개척하려 고군분투하는 기업인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들을 만나면 '아! 이들이 있기에 우리가 위기 속에서도 굳건히 버티며 성장해나가는구나' '이분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애국자로구나' 하는 존경심이 절로 솟는다.

우리 중소기업인들은 지난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등 몇 번의 위기 극복 경험을 통해 강인한 생존 DNA를 배양해왔다. 성공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면 수많은 역경과 시련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분들이 이끄는 중소기업은 이미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됐다. 각종 통계를 보더라도 중소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우리 경제가 튼튼해짐을 알 수 있다. 중소기업 수는 50년 전에 비해 200배, 생산액은 600배나 증가했다.

한국 경제 원동력이자 미래

중소기업 성장의 열매 가운데 일자리 창출은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 통계자료를 보면 과거 10년간 대기업의 고용은 50만명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고용은 무려 346만명이 늘었다.

이는 중소기업인들 사이에 회자되는 '9988'이란 한 마디로 정리된다. 국내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대한민국 전체 근로자의 88%가 중소기업에 종사한다는 의미인데 그만큼 일자리 창출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크다는 뜻이다.

청년실업이 늘어나고 빈부ㆍ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는 요즘, 최고의 복지와 갈등 해소 방안은 일자리 창출에 있으며 이를 이룰 수 있는 큰 흐름은 바로 중소기업이라는데 이제 누구도 토를 달기 어렵게 됐다.



중소기업의 연도별 채용 규모를 보면 2006년 22만8,000명에서 2007년 66만5,000명으로 늘어났다가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12만4,000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2009년 28만3,000명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게다가 중소기업 채용 현장에서는 대졸자는 물론 고졸 출신까지 채용 대상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제약업계에 시스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A사는 대졸자만 채용하다 지난해 7월 특성화고교생 채용박람회에서 1명을 뽑으려다가 4명으로 늘렸다. 현장 면접 결과 대학 전공자 못잖은 뛰어난 역량과 열정을 갖췄기 때문이다.

우리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수많은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중소기업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만큼 IBK기업은행은 오늘도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미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올 1월부터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인하해 적용하고 있다. 내년 말 임기까지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한 자릿수로 낮추고자 하는 게 은행장으로서의 소망이다.

대출금리 인하 등 지원 늘릴 터

'IBK기업은행' 하면 고객들은 '기업 지원'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지 않는 은행'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고 한다. 1만1,000여명의 IBK 임직원들은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고 힘들 때 도움을 주는 은행이 진정한 은행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올해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한결같은 자세로, 늘 그 자리에 서 있을 것이다.

금융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지만 늘 그래왔듯 우리 중소기업은 다시 한번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꿈과 희망으로서, 일자리 메이커로서 우뚝 설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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