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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등 美기업 전쟁영웅 모셔요

리더십 등 강점 채용 앞다퉈 정부 보조금 지급도 촉매제

미국 기업들이 아프가니스탄ㆍ이라크 등에 파병됐다가 귀환한 '전쟁영웅'들을 앞다퉈 채용하고 있다고 CNN머니와 CNBC가 최근 보도했다.

파병군인들이 리더십, 성실성, 협동심, 빠른 업무습득 능력 등 일반인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다는 게 이유다. 이들을 고용하면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는 것도 기업들의 채용을 부추기고 있다. 미 정부는 기업이 4주 이상 실직한 귀환군인을 채용할 경우 2,400달러를, 6개월 이상일 때는 5,600달러를 지원한다.

대표적인 예가 무기ㆍ항공장비 등을 생산하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다. GE는 25일 군인 출신 1만명을 채용한 데 이어 5,000여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남부의 GE 더럼 공장의 경우 전체 직원의 40%가 군인 출신이다. 제프리 이멀트 GE 최고경영자(CEO)는 "제트기같이 완벽하고 정확한 공정을 요구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우리에게 전쟁영웅은 최고의 직원"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도 '전쟁영웅이 여기서 일하고 있어요'라는 캠페인과 함께 1,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귀환군인의 실업률은 7.6%로 1년 전(12.5%)에 비해 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전체 실업률인 8.3%보다 낮은 수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참전했다가 제대한 군인이 220만명에 달하고 오는 2014년까지 아프간에서 9만명이 추가로 귀국함에 따라 총 60억달러 규모의 귀환군인 재취업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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