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용을 분석해보니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47건(60.5%)으로 가장 많았고, RV차량 142건(34.8%), 승합ㆍ화물차량 19건(4.7%) 순이었다. 승용차의 경우 프라이드(59건), RV 차량은 싼타페(30건)의 피해가 가장 많았다.
상담자의 77.7%(317건)는 주유소 직원에게 경유를 넣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경유 차량임을 밝혔는데 피해를 본 사례도 22.3%(91건)에 달했다.
일단 연료를 잘못 넣으면 수리비로 수백만원이 들어갔다. 상담건수 가운데 수리비가 200만원 이상 들어간 경우가 60.1%(245건)나 됐다.
혼유 사고는 대부분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휘발유 주유기의 직경이 1.91cm로 경유 차량 연료주입구(3.0~4.0cm)보다 작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경유 주유기의 직경은 2.54cm로, 휘발유차량 연료주입구(2.1~2.2cm)보다 커서 사고가 거의 나지 않는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유원 교육과 주유소 내 소비자 주의사항 게재를 한국주유소협회에 권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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