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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재도약 총장이 뛴다] 권순기 경상대 총장 "생명과학·신소재 분야 경쟁력 높일 것"

대학운영 권한 단과대로 이양<br>지역과 대외협력도 활발<br>3년째 신입생 등록률 100%<br>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추진


"교육ㆍ연구ㆍ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한층 더 높여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 것입니다."

권순기(사진) 경상대학교 총장은 31일 "평생지도교수제 도입, 인성교과목 운영, 계약학과,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의 교육과정을 정착시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소재ㆍ부품전략위원장을 맡기도 한 권 총장은 나노ㆍ신소재 분야를 경상대의 특성화 분야로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경상대는 권 총장 부임 후 생명과학ㆍ항공기계ㆍ나노신소재 분야 특성화 지원과 신규 특성화 분야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LINC 사업을 통해 지역산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BK21사업 및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 후속 프로그램에 선정된 경상대는 우수 교수와 우수 대학원생을 확보해 특성화연구 지원 및 산학협력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권 총장은 이를 위해 "대학운영 권한과 책임을 단과대학으로 순차적으로 이양하고 대학경영 전반을 투명화 해 본부 및 부속기관, 학과 조교 등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대는 지역과의 대외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진주혁신도시와 연계한 발전전략을 수립해 실행하는 한편 창원경상대학병원과 경남테크노파크 등을 중심으로 창원지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권 총장은 "경상대는 지난해 11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3개 공공기관과 지역인재 채용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지식경제부 산하 이전 공공기관과 대학이 맺은 협약 중 가장 많은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대는 지난 2011학년도부터 3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를 자랑하고 있다. 권 총장은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조사, 발표한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 국립대 부문 4위를 기록했다"이라며 "전국 최상위를 자랑하는 생활관 수용률과 높은 장학 혜택 등이 높은 신입생 등록률과 NCSI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상대는 지난해 취업증가율(건강보험공단 DB 기준)에서 9개 거점 국립대학 평균 증가율 5.8%보다 2.4% 포인트 높은 8.2%를 기록하기도 했다. 권 총장은 "1학기초 1주일을 취업 및 진로지도 특별주간으로, 2학기초 1주일간을 취업 특별주간으로 정해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높은 취업증가율의 비결을 전했다.

권 총장은 서울대학교를 나와 KAIST 화학과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11년부터 경상대 총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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