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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기아차 증산 프로젝트

광주공장 노조 내부갈등으로<br>62만대 체제 일정조차 못 잡아

당초 2월부터 본격 가동예정이었던 기아차 광주공장의 62만대 증산 프로젝트가 표류하고 있다. 노조 대의원대회가 내부갈등으로 지연되면서 노사는 증산과 관련해 아무런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당초 62만대 증산프로젝트의 핵심사업장인 광주2공장에 작년 한해만 2,800억원을 투입해 증산설비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2공장 증산을 위한 노사협의 지연으로 당초 계획했던 2월초 증산계획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아직까지 증산개시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62만대 증산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노조 일정 장기화에 따른 2공장 증산 노사협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티지R을 주로 생산하는 2공장 증산프로젝트 핵심은 현재 시간당 생산대수를 42대에서 66대로 올리는 것이다.

당초 기아차 노조 전체회의인 기아차 지부대의원대회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두달 가까이 열린데다, 이후 열린 광주지회 정기대의원대회 역시 2월 18일 개막 이후 현재까지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

특히 전임 집행부와 현 집행부 간 조합비 회계갈등으로 노노갈등 양상마저 보이면서 급기야 현 집행부가 3월 말까지 한달간 정회를 선언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노조 대의원대회가 마무리된 뒤 본격적으로 노사의 증산협의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노조 내부갈등으로 광주공장의 최대 현안인 62만대 증산 프로젝트는 한발작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광주공장은 9만여대에 이르는 국내외 주문량을 제 때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산계획마저 차질을 빚으면서 투자손실은 갈수록 누적되고 있다.

협력업체들 역시 광주공장 증산일정에 맞춰 설비와 인력을 늘리는 등 투자를 진행해 온 상황에서 불만이 일고 있다. 수출 증대 등을 기대하고 있던 지자체 역시 안타까운 시선으로 기아차 사태를 바라보고 있다.

광주 하남산단의 한 협력업체 대표는 "하루빨리 노조가 내부갈등을 수습하고 증산협의를 마무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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