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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말하기 열풍 '평창 효과'

나도 김연아 처럼 유창한 프레젠테이션을…<br>스피킹 인증시험 반영 기업 늘고<br>PT 등 실전연습 강좌 인기몰이<br>YBM·정철어학원 등 수강생 급증

영어학원가에 영어 말하기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영어 말하기 열풍이 부는 데 계기가 된 김연아 선수가 남아공 더반에서 영어로 유창하게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 서울경제DB

영어학원가에 영어 말하기를 배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토익 스피킹이나 오픽(OPIC) 등 다양한 스피킹 인증시험 점수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아진데다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에서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심사위원들을 압도한 김연아 선수와 나승연 대변인이 화제가 되면서 영어 말하기를 배우려는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준호 파고다 강남학원 원장은 "지난 6일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확정된 후 영어PT 강좌 및 관련 문의가 평소보다 증가했다"며 "나 대변인과 김 선수의 능숙하고 유창한 프레젠테이션이 학습의욕을 증가시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토익 스피킹의 경우 삼성∙LG∙포스코∙CJ∙현대∙두산∙동부∙한화∙STX∙KT 등 국내 800여개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고 OPIC 역시 이들 대기업을 포함해 신세계∙한진중공업∙한국석유공사 등 국내 500여개 기업에서 입사지원 및 승진시 활용하고 있다. 이제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영어 말하기 점수가 필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련 학원들의 강좌 수가 늘어나고 수강생 수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YBM어학원의 한 관계자는 "토익 스피킹은 최근 응시자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YBM어학원의 수강생도 지난 3년간 매년 100%씩 수강생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고다어학원의 경우 2008년 처음 토익 스피킹 강의를 시작할 때만 해도 종로∙강남∙신촌∙부산 등에서 각각 1~2개 클래스만 개설됐지만 현재는 종로에 26개, 신촌에 15개, 강남에 19개, 부산에 12개 등으로 크게 늘어났다. 정철어학원은 말하기 강좌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을 반영해 강남캠퍼스에 오는 8월부터 신개념 영어 기초 말하기 프로그램 '리바이벌 잉글리쉬' 강좌와 'BK 프레젠테이션' 과정을 신설했다. BK 프레젠테이션 과정은 공식석상에서의 연설이나 발표하는 스킬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으로 비즈니스 어휘와 문장구성능력, 스피치 스킬 등을 가르친다. 정철어학원 강남캠퍼스의 김지연 팀장은 "8월부터 신설될 영어 기초 말하기 리바이벌 잉글리쉬 프로그램과 BK 프레젠테이션, 발음 클리닉 과정에 대한 문의전화가 다른 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며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특수효과도 있지만 취업이나 직장 내 자기능력계발을 위해 스피킹 강좌 중에서도 비즈니스 영어 말하기 강좌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어의 실용능력을 평가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도입을 통해 말하기와 쓰기가 강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어 말하기 열풍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청담어학원의 경우 NEAT 준비를 위해 영어 말하기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표현어학원이라는 별도의 학원 브랜드 론칭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동 하이스트학원은 말하기 유형별 실전연습에 대비하는 강좌인 스피킹&라이팅 여름강좌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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