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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스킨라빈스가 LCD도 수출한다고?

독자 개발 아이스크림 케이크 이어<br>메뉴보드 등 이색상품으로 해외 공략

LCD 메뉴보드

"골라 수출하는 재미가 있다."

한 달 31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는 콘셉트로 인기를 끈 국내 아이스크림 1위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LCD 메뉴보드까지 '골라' 수출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과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던킨브랜즈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하는 아이스크림케이크와 LCD 메뉴보드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사업을 총괄하는 김경중 부사장은 "예전에는 미국에서 제품이 수입돼 한국 시장에 맞게 개발됐지만 이제는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이 미국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배스킨라빈스 미국 본사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ㆍ쿠웨이트ㆍ중국 등 6개국에 '인크레더블가든' '스트로베리치즈케이크' 등 한국에서 개발된 아이스크림케이크 메뉴를 수출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한국 배스킨라빈스가 점포 수나 매출 등 양적인 측면은 아직 미국 본사와 격차가 있지만 맛ㆍ품질 등 질적인 면에서는 세계 아이스크림 종주국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중동에서 국내 인기제품인 '와츄원'까지 출시되면 수출액이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리적ㆍ문화적으로 가까운데다 한류 영향권인 중국ㆍ동남아시아에서 한국 제품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이색 수출품목은 LCD 메뉴보드다.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들어가면 주문 매대 위쪽에 메뉴와 가격이 표기된 바로 그 화면이다. 한국의 수준 높은 정보기술(IT)에 주목한 미국 본사가 한국 배스킨라빈스에 공동개발을 제안해 제품을 만들게 됐다. 국내 LCD 전문 중소기업인 '프로비전'이 제작한 한국 배스킨라빈스의 LCD 메뉴보드는 2010년 9월 국내에 첫 적용된 뒤 지난해부터 미국ㆍ캐나다ㆍ영국ㆍ일본 등 8개국에 수출되기 시작했다. 김 부사장은 "국산 LCD 메뉴보드 수출액이 아직은 수억원대 수준이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손쉽게 표기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 덕분에 전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계속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한국 배스킨라빈스 제품이 해외로 전파되는 경로는 배스킨라빈스가 진출국 사업 책임자들이 모이는 '배스킨라빈스 국제회의'다. 매년 3~4일 일정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에서는 각국의 우수 제품이 소개되고 본사의 사업정책이 공유된다. 한국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케이크가 우수 사례로 소개된 자리도 올초 말레이시아 회의였다.

김 부사장은 한국 배스킨라빈스 제품이 세계에서 인정 받는 원동력으로 연구개발(R&D)을 꼽는다. 2010년 한국 배스킨라빈스는 미국 본사와 합작으로 캘리포니아에 '넥스젠 푸드 리서치'를 설립했는데 미국과 함께 R&D센터를 설립한 사례는 전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는 것. 최근 국내 판매 1위에 오른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도 넥스젠이 개발한 아이스크림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앞으로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핸드백ㆍ지갑 등 액세서리 브랜드와의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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