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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전 쿠웨이트전 처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서 원톱ㆍ오른쪽 날개 예상…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 기성용은 중원 사령관


‘100일 전의 짜릿함을 다시 한번’.

위기의 한국 축구(FIFA 랭킹 35위)를 구해냈던 이동국(33ㆍ전북)과 이근호(27ㆍ울산)가 100여일 만에 의기투합한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9일 오전1시15분(이하 한국시간)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카타르(91위)와의 원정 경기에 이동국을 원톱으로, 이근호를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다.



이동국과 이근호는 지난 2월29일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최종 6차전에서 나란히 풀타임 활약하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졌다면 최종예선에 못 나갈 수도 있었던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동국은 선제 결승골을, 이근호는 결승골 어시스트에 이어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이동국은 A매치 28골 중 10골을, 이근호는 11골 중 8골을 중동을 상대로 넣었다. 유럽파 구자철(23ㆍ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23ㆍ셀틱)은 각각 섀도 스트라이커와 중앙 미드필더로 모래 바람 잠재우기에 나선다.

대표팀은 카타르전 뒤 오는 12일 오후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이란ㆍ카타르ㆍ레바논ㆍ우즈베키스탄이 한 조를 이뤘고 조 1ㆍ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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