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녹차의 암 예방 및 암 치료 보완효과’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 뿐 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강연으로 나눠져 다양한 청중을 고려한 맞춤식 강연으로 진행됐다.
한국차문화협회(회장 이귀례)가 후원하는 이날 강연회에는 전국의 한국차문화협회 임원과 규방다례보존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히로타 박사는 녹차의 주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트(EGCG)가 쥐 피부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는 1987년의 초기실험을 시작으로, 녹차가 암을 예방할 수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한 세계적인 권위자다.
그는 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1986년부터 1996년까지 10년간 40세 이상 주민 8,552명을 대상으로 암 발생빈도 조사 했다.
녹차를 3잔 이하로 마시는 A군, 4~9잔을 마시는 B군, 10잔 이상의 C군으로 분류해 추적실험을 한 결과, 그는 하루 녹차 10잔을 마실 경우, 암 발생 시기를 여성은 7.3년 남성은 3.2년을 늦출 수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녹차 추출물 10잔과 녹차 정제 보충이 용종절제술을 한 환자들의 직장암 재발률을 50%(31%~15%)까지 예방하는 효과도 발견됐다. 녹차 추출물을 이용한 이탈리아와 미국 환자들에서의 실험에서는 위험이 높은 구강암 예방효과까지 보여줬다.
이 밖에 히로타 박사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녹차 추출물과 항암제의 결합이 녹차추출물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 보다 더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특히 EGCG와 수많은 항암제의 결합은 폐, 흉부, 전립선, 간, 배에 있는 인간의 암 세포계를 쥐에게 주입했을 때 암세포 성장을 억제했다.
박상철 원장은 “히로타 박사는 세계적인 암 연구지인 캔서 리서치 (Cancer Research)’의 표지모델로 자주 나오는 인물”이라며 “우리가 흔히 마시는 녹차가 각종 암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가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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