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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브라질 성장률 하향조정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브라질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와 JP모건은 올해 브라질 경제가 산업 생산성 둔화와 대외여건 악화 때문에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은행의 전망치는 지금까지 나온 시장 전망 중 가장 비관적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100개 민간 컨설팅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9%로 나온 바 있다.



브라질은 2009년 마이너스 성장률(-0.3%)을 기록한 후 2010년에는 7.5% 성장했다. 그러나 2011년 성장률은 2.7%로 주저앉았고 2012년에는 1.0%에 머물렀다. 브라질 경제의 성장둔화가 이어지면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은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알레한드로 베르네르 국제통화기금(IMF) 중남미 담당 국장은 “최근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 멕시코와 중미-카리브 국가들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은 즉각적인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남미의 성장률이 지난해 2.6%에 이어 올해는 3%로 다소 나아지겠지만, 각국 정부가 특별한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할 것이고 이는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지역에서 금융시장의 혼란이 당분간 계속되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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